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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없는 시간을 마치며일상다반사 2018. 11. 19. 00:08
하루를 24시간으로 쪼개서 계획하고 살던 시기가 있다. 대부분 시기라고 해야 하나. 언젠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라는 조언을 들었으나, 참 노력해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잠이 안 들고, 잠이 부족한 시간을 꽤 오래 지내다 보니, 여유로운 시간은 최대한 침대에서 빠져나오지 않아 보려고 했다. 물리적으로 약물적인 효과로 일어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지만. 하지만 누워 있다 보면, 뭔가 하는 꿈을 꾸게 되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 “계획”은 없었으나, “해야 하는” 살림이 어느새 나의 시간을 쪼개서 자리잡고 있었고, 물론 잔 만큼, 다른 것을 살림에 양보해야 하는 시간들이 또 이어졌다. 오늘도 늦잠 자고 일어나, 일주일 밀린 빨래, 아이들의 식사, 집 청소가 충분히 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