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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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된다고?일상다반사 2019. 3. 4. 00:29
저희 고등학교때의 급훈은, "하면 된다" 였다. 참 특이한 선생님의 반이였고, 참 특이한 아이들이 있는 반이였다. 하면 된다고? 쳇, 이 가장 보편적인 읜견이였다. 하지만, 하면 된다의 반대말은, 안하면 안된다, 라는 점을 나중에 우리가 알게 되었다. 통닭집이 어렵고 커피숍이 어렵고, 사업이 어렵다고 다들 생각한다. 방문판매, 네트워크, 시스템이 다양히 많지만, 선입견을 제껴놓고, 무엇을 하기 위하여 얼마만한 돈을 들이고, 얼마만한 시간을 들여서, 얼마만한 성과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판단이 정확하다면, 그 어떤 사업도, 하는 자, 와 안하는 자로 나뉘어질 뿐, 저는 단순한 공부하나에 대한 목표를 세우더라도, 결과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과정 목표를 세운다. 누구를 설득한다,,가 아니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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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선생님 - 나의 고딩 시절의 거의 모든 것일상다반사 2017. 7. 14. 16:55
요즘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한다. 진짜 궁금한 것, 진짜 일에 필요한 것들로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도 하고 밤 늦게 까지 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때, 지금의 반만 했어도, 박형수선생님은 아마 나를 예뻐서 업고 다니지 않으셨을까 싶다. 고등학교를 졸업 한지도 만 15년이 되었고, 박형수선생님을 담임으로 알고 지내게 된지도 만 18년이다. 내가 졸업할 때, 선생님께서 “내 30대 흰머리에 반은 너 때문에 생긴 거야”라고 하실 만큼, 나는 말썽을 피웠었나 보다. 선생님과의 첫만남은, 내가 개학 전날에 언니랑 동내 시장에서 왼손에 아이스크림 오른손에 꼬치의 자세로 돌아다닐 때였다. 그냥, 우리 학교 선생님이네, 라고 생각하고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지나갔었다. 개학 날 학교를 갔는데, 어제 어정쩡한 자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