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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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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일상다반사 2018. 9. 9. 20:07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숫자 한개라도 정확하기 위하여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익히고 놓치지 않고, 전국을 운전하고 다니면서 스토리에 확신을 가질때까지 파악하고, 남들보다 먼저 인터뷰하고, 계약서 한개도 놓치지 않는다. 왜, 이렇게까지 하세요? 라고 여쭤봤더니, 내 돈이면 감으로 쏘겠지만, 남의 돈이잖아. 라고 하신다. 일을 초반에 참 잘 배웠다. 숫자가 빨래냐, 널어놓게. 라고 하시는데, 숫자는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와 방향을 위한 논거일 뿐인지, 복붙으로 포멧을 채워봤자,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는 것을 터득했다. 나같은 아이한데 리뷰 한번 안 할 만큼의 믿음을 주고, 내가 사고를 쳐서 꿇어도, 사람은 그럴수 있지 라고 하고 나서 믿음을 조금도 접지 않으셨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