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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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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초보일상다반사 2017. 3. 5. 12:48
이해한다고 안다고 함부로 말했던 모든 상대에게 사과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겪고 화를 내고 하는 과정이 얼마나 다른 건지, 요즘 초보로서 새로이 겪는 모든 것들 때문에 세삼스럽게 배우고 있다. 사윤이가 학교에 갔다. 요즘 “1학년” 이라고 부른다. 애가 조금 쑥스러워 하지만 너무 좋아한다. 어제는 사윤이와 함께 방과후 과정과 학원, 뭘 할 건지 같이 고민했다. 사윤이 반의 밴드에도 가입했고 선생님과 인사도 나눴다. 첫째를 막 학교에 보낸 나를 포함한 초보엄마들이 서로 친절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알 수가 없어서 어려워 하고 있다. 남편은 내가 사윤이를 낳고 인간이 되었다고 한다. 나의 극도로 주관적이고 다혈질 적이고 조급한 성격을 받아준 남편이 대단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