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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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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의 여정 (2)일상다반사 2024. 1. 11. 10:57
나는 2010년 1월 9일 첫째를 낳았다. 1월 8일 오후 2시반부터 진통이 시작되어, 9일 새벽 2시쯤 입원을 하고 9일 점심 12시 3분에 첫째를 낳았다. 1월 8일 친구가 출산휴가로 혼자 집에 있는 나를 보러 와서 같이 놀았다. 나는 많이 움직여야 애가 빨리 나온다며 어그부츠를 챙겨 신고 친구와 롯데백화점까지 걸어 가서 맛있는 스시를 먹고 박스티슈를 사서 다시 집으로 걸러 왔다. 2010년 1월은 기록적인 폭설이 있었던 시기라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어서 미끌어질까봐 조심조심 걸었던 기억이 난다. 친구와 집에서 유료 영화 ‘국가대표’를 봤다. 롯데백화점에서 돌아올 때부터 진통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잠깐 걷다가 “앗, 잠시만”하고 배를 움켜잡고 통증이 가시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걸었다. 집에서 ‘국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