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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위험한건 엄마가 운전을 안하기 때문인가서울살이 2010. 8. 17. 09:16반응형
어제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가,
드넓은 거리에서 12살 남짓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뛰어들어,
깜짝 놀라 한참 마음을 추스렸다.
택시아저씨가 반응이 빠르셔서 바로 제동을 잘 잡았으니 망정이지,
인명사고까지 갈 수 있었던 건이였다.
깜짝 놀라 손으로 앞좌석을 받쳤던 나는 아직도 팔목 통증을 느끼고 있다.
그 아이는, 눈앞에서 급정거하는 차앞에서 주춤하더니
돌아보지도 않고 다시 똑같은 속도로 도로로 뛰어들었다.
신호랑 전혀 상관없이, 그리고 아이가 뛰어나올만한 구간도 전혀 아니였고,,
아무튼 말그대로 큰일날뻔 했었다.
그 아이는 내 눈에서 순간 사라져버렸다.
그런 속도로 넓은 도로에 뛰어들어 순간 도로 반대편 건물 숲으로 사라졌다.
목동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는 그 아이를 불러서 그러면 안된다고 혼내고 싶었고,
니네 엄마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니..하고 묻고 싶었는데,
너무 순간에 상황은 끝나버렸고, 아이는 사라졌다.
나는 혼자 다닐때면 보행신호를 절대 어기지 않는다.
그리고 신호가 애매하면 꼭 기다린다.
나중에 사윤이랑 다니면,
꼭 더 조심해야 하고,
내가 안전하냐를 떠나서,
이렇게 불쑥불쑥 도로에 뛰어들면
운전하는 사람들이 엄청 곤난해진다고 꼭 갈켜줄 것이다.
어제 그 아저씨도 십년감수 하셨을꺼다.
아이들의 행위는 예측불가라고 하지만,
이정도의 위험요소는 어디까지나 부모의 교육에 있다고 본다.
공공공간을 이용함에 있어서의 예의이기도 하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요소이기도 하고.
아무튼,
내가 운전대를 잡고 이런 경우를 한번 당한다면,
손발이 떨려서 운전을 잘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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