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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근길에
송파구청장 후보 아저씨가 웃으며 자기 얼굴이 박힌 명함을 나눠주는 것을 받았다.
순간,
저분이 구청장이 된다면,
다시 얼굴볼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다르다는 말이 떠오른건 무슨 이유일까.
나의 편견을 버리고 싶다.
참고로 나는 선거권자가 아니다.
다들, 애가 안울어서 좋겠다 한다.
어디 나가면, 방긋방긋 웃으며 잘 놀아주니까,
외출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서 좋다.
하지만, 안울어서 참 안좋은 것도 있다.
얘는 아프고 불편해도 안운다는거다.
벌써부터 대화가 필요하다고 노래불러야 하는건지.
우린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애한데, 제발 불편하면 좀 징징거리거나 울어달라고 부탁하는 엄마가
또 있을까.
드디어 집에 컴퓨터를 살렸다.
엄마가 한달면에 겨우 사윤이 얼굴을 본다.
그동안 우리 집 또 하나의 임산부는,
얼굴이 동글동글해졌다.
즐 출산 하시기를.
1Q84 열독중이다.
두개의 라인으로 두개의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인의 소개에 의하면, 나중에 두개의 선이 자연스럽게 합친다고 하나,
아직은 전혀 기미를 못느끼겠다.
대신,
하나의 궁금증이 사라질까 하면,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긴다.
작품성이나 작가의 관점 같은 것 외에,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작가로서
소설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아주 재능이 있는,
전혀 지겹지 않고 즐겁게 해주는
얘의있는 작가라고
또 한번 감탄한다.
그리고, 부럽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천재적인건지, 노력에 의하여 만들어진건지,
무지 궁금해진다.
모짜르트라는 영화를 소개받았고,
언제 다시 생각해봐고
보고싶어진다.
천재적인 사람과 노력에 의하여 완성됬다고 생각하는 그의 라이벌과의 이야기는,
그 어느 분야에서나, 그리고 그 어떤 식으로 펼쳐진 이야기에서나
항상 흥미진진하게 한다.
졸음이 쏟아지는 수요일의 아침이다.
웬만하면 정신차려지는데,
이번주는 월화수까지 졸고 있다.
그렇다고 미스가 생기거나 일을 그르치지는 않지만,
나는 좀 더 눈이 똘망똘망하고 머리가 맑고 별일없을때 아 졸려,,가 아닌 그런 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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